데자뷰도 이런 데자뷰가 없다. 도대체 누구란 말이더냐. 올시즌 NBA 올스타투표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올해부터 샌왕 스퍼스의 팀 던컨이 센터로 표를 받게 된다. 그러나 서부 센터는 60억분 1, 아니 13억분의 1 야오밍님이 계신다. ㅅㅂ
데쟈뷰라 함은 지난 2003 NBA 올스타전. 생각나는가? 역대 최고의 올스타전이었고, 앞으로도 2003 올스타전보다 나은 올스타전은 있을 수 없다. 바로 하프타임 때 마이클 조던의 은퇴 세리머니가 있었고, 머라이어 캐리가 당시 조던의 소속팀이었던 워싱턴 위저즈 원피스를 입고 본인의 히트곡 Hero를 열창했던 그 올스타전이었기 때문이다. 연장까지 가서 더 샷을 날려준(물론 아쉽게 결승골이 되진 못했지만) 마이클 조던과 MVP에 선정된 KG를 포함한 경기력도 일품이었고 말이다. 아, 그런데 하려던 말은 이게 아니고, 당시 NBA최고의 센터가 누구였냐고 묻는다면 100명 중 100명 정도는 당시 서른살이었던 샤킬 오닐을 뽑을 것이다. 그런데 그만 13억분의 1의 사나이 야오님이 루키주제에 샤크를 제치고 서부 컨퍼런스 선발 센터로 뽑혔던 것이다. ㅅㅂ
그래, 올스타전엔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 인기가 좋은 선수가 나오는 게 많다. 그런데 이건 해도 너무 하잖아. 그래, 야오밍이 많이 발전하긴 했다. 지금 현역 센터 중 가장 뛰어난 센터 셋을 꼽으라면 야오 밍을 꼽을 사람도 이젠 제법 많을 게다. 스탯 놀음인 Fantasy NBA에서의 야오의 인기는 더할나위 없고. 그런데 당시 30살의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샤크도 야오 앞에 좌절. 올해 31살인 팀 던컨도 주최측의 농간으로 좌절 예상. ㅅㅂ
각각 서른살과 서른 한살이란 비슷한 나이에 야오님께 굴욕을 당한 두 레전드. 역대 최고의 센터와 파워포워드로 이름을 새길 두 레전드를 뛰어넘는 그대, 13억분의 1의 사나이. 야오님. 주최측. 너무 하잖아 이건.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