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t Curious Player 론 아테스트..


목욕타월만 걸친 채 인디애나 연습장에 간 것을 시작으로, 03-04시즌 TV 중계 카메라를 때려 부스면서 매스컴에 대대적으로 데뷔했고, 04-05시즌 중엔 본인의 R&B앨범 홍보로 피곤하다며 한 달간의 휴식을 요구하다가 일주일의 휴식(출전정지 징계)을 받는데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일인자가 됐다. 이후 경기 중 팻 라일리 감독과 말싸움 및 협박으로 징계를 받음과 동시에 코트에 있는 모든 선수와 코치, 사람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악동의 모든 것, 이번엔 태업이다. 본인과 페쟈 스토야비치간의 트레이드 루머가 떠돌자, 아테스트는 안뛰어버렸다. 래리 버드 이하 인디애나 프런트는 아테스트가 현재 트레이드를 요구 중이라 했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킹스행 트레이드가 공식 발표되자, 이번엔 아테스트가 본인이 언제 트레이드를 원했냐며 새크라멘토행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끝까지 인디애나 프런트를 지긋지긋하게 만들고는 2006년 1월 드디어 새크라멘토로 짐을 꾸렸다.

다시 열정이 살아난 아테스트는 이제 킹스의 리더가 된다. 동료 포인트가드 마이크 비비의 수비가 허접한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아테스트는 킹스 합류 이후 몇 경기만에 비비의 짜증나는 수비에 분통을 터뜨리며 비비를 갈궈 자살징후까지 몰고 갔다. 그리고 본인의 입맛에 꼭 맞는 본지 웰스에 대해서는 엄청난 사랑 - 시즌이 끝나고 본지 웰스와 킹스 간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걷자, 아테스트가 본인의 연봉 전액을 킹스에 기부할테니 그 돈으로 웰스와 계약하라고 구단을 압박했다. 그리고 웰스에게 전화를 걸어서는, 킹스를 떠나면 정말로 죽여버릴꺼라고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악동을 잘 아우러던 할아버지 감독 릭 아델만이 팀을 떠나자 웰스 역시 재계약을 포기하고 휴스턴으로 이적해버렸다 - 을 보여주며, 크리스 웨버 이적 이후 이렇다할 리더가 없던 킹스의 우두머리로 자리잡게 됐다. . 아테스트는 이후 간간히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리며, 비교적 조용히 NBA 생활을 하고 있다.
악행의 수위가 상당히 약해졌지만, 여전히 아테스트가 뛰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다. 어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한 때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스티븐 잭슨이 뛰는 곳이 아닌가! 그리고 본인의 팀, 킹스의 상징과도 같은 크리스 웨버도 있지 않은가! 아드레날린이 솓구 친 아테스트는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3쿼터 중반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으로 덩크에 성공하고 포효하기 시작했다. 짜릿한 플레이에 아드레날린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감당하지 못한 아테스트가 포효하기 시작한 것이다. 평범한 포효는 아테스트답지 않았을까? 심판과 골든 스테이트 벤치를 향해 포효하기 이른다. 이어지는 주심의 테크니컬 파울. 쌔디스트 아테스트는 더욱 짜릿해져 급기야 웃기 시작한다. 동료들마저 이런 아테스트를 외면한다. 괜히 가까이 갔다가 무슨 불똥이 튈려구! 라는 눈빛으로 말이다. 어느 정도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멈추자, 아테스트는 테크니컬 파울을 부른 심판을 가리키며 "최고"라는 제스츄어와 함께 윙크를 하며 제 정신으로 돌아왔다.
MVP논쟁은 언제나 뜨겁다. 팀 던컨, 케빈 가넷, 코비, 르브론, 내쉬, 노비츠키, 폴..그렇지만 MCP는 논쟁의 여지가 없지 싶다. 역대 최고의 MCP 론 아테스트다.

이봐 MCP는 나야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