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던컨 특집! 던라인!

아놔, 이 자식들. 내 친구들 부른다!

..해서 살펴보는 던사마의 친구들, 일명 던라인을 파헤쳐보자. 그에 앞서 우선 건방진 도사가 알려주는 던사마의 건방진 프로필을 살펴보자. (아, 건방진 도사는 놀러와가 아닌가..뭐 아무렴 어때)


이름  팀 던컨! 본명은 티모시 티오도르 던컨! 워허 촌스러워!

나이  1976년 4월 26일생, 올해 나이 서른 셋! 서른 셋! 서른 하고도 셋!

1997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 입단,

1998년 NBA 신인왕,

1999, 2003, 2005, 2007 NBA 우승,

1999, 2003, 2005 NBA 챔피언 MVP,

2002, 2003 NBA 정규시즌 MVP,

지난 10년간 올NBA팀, 올디펜시브팀, 올스타 계속 선정!

서른이란 나이에 NBA 역대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불리움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많다는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자,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프로필은 이쯤 됐고, 이제 본격적으로 던라인을 살펴보자.




1. 샤킬 오닐


샤크(상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샤킬 오닐. 던컨과는 오랜 인연 아닌 인연이 있다. 우선 네개의 우승반지를 가지고 있는 당대 최고의 빅맨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평범한(?) 던컨이야 듣보잡들한테도 덩크를 허용하고, 블락도 당하고 하지만은, 전성기 샤크는 범접하기 힘든 대상이었다. 레이커스 왕조를 부활시키고 난 직 후, 샤크의 독재는 하늘을 찔렀고, 이 때 던컨은 최고의 빅맨이라는 수식어도, NBA 우승반지도, MVP도..모두 빼앗아 왔다.

던컨과 오닐이 이런 라이벌 관계를 이룬 건 NBA가 아닌 그 이전의 일이다. 1996년 미국 안방에서 열린 애틀랜타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은 방년 스물넷의 샤킬 오닐을 필두로, 페니 하더웨이, 그랜트 힐, 게리 페이튼, 존 스탁턴, 레지 밀러, 찰스 바클리, 스카티 피펜, 데이빗 로빈슨, 하킴 올라주원 등 원조 드림팀을 능가하는 정말 꿈의 팀을 꾸리게 되었다. 그리고 원조 드림팀도 연습 방법으로 택했던 NCAA 선발팀과 맞대결을 가지게 되었는데, 양팀의 주전 센터 싸움에서 샤킬 오닐의 압도적인 우세를 거둘거란 당초 예상과 달리 풋풋한 대학생 던컨이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던컨의 등장이다. 

대학 풋내기들에게 혼쭐이 났지만, 결국 오닐과 드림팀은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쥐었고, 오닐은 1997년 왕년의 왕조, LA 레이커스로 입성하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런데 LA 레이커스의 대부이자, NBA 로고의 주인공인 레이커스 단장 제리 웨스트는 오닐과 던컨의 첫 맞대결 이전에 이미 대학 2학년이 되던 던컨이 NBA 드래프트에 참가해도 당장 1순위가 확실하며, 당장 NBA를 평정할 것이라 인터뷰 한 적이 있었다. "그래, 최고는 던컨인데, 던컨이 없으니 나로 만족하겠단 말인가" 당시 오닐이 이런 말을..했을리는 없고, 혹 저런 생각을 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렇지만 던컨 개인에게 있어 '샤크'라는 존재는 훨씬 이전부터 그를 괴롭혀 오던 것이었다. 던컨은 중학교를 다닐 때 까지만해도, 국가대표급 수영 선수였다. 실제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50, 100, 200 M 자유형 부분에 출전을 준비하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미국령 버진제도에 살던 당시 중학생 던컨에게 시련이 다가왔다. 엄청난 태풍이 섬을 관통하며, 올림픽 수영장 규모의 유일한 연습장이 파괴된 것이다.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던컨은 어쩔 수 없이 해변으로 나가 바다에서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물 반, 고동 반..이 아니라, 물 반, 샤크 반이었다. 생명의 위험을 느낀 던컨은 결국 연습을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심각한 의욕상실로 이도 저도 아닌 상태가 되었다. 태풍도 태풍이지만, '샤크'..정말 던컨과는 땔래야 땔 수 없는 인연이 아닌가.


2. 웨이크 포레스트


국가대표급 수영선수답게 던컨의 유연함과 체격은 다른 운동에도 적합했다. 결국 큰 키로 말미암아 농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중학교 3년에 농구를 시작했으니 다소 늦은 편이라 할 수 있겠다. 생각해보면, 미스터 기본기, 교과서..등으로 불리우는 던컨이 고작 5~6년간의 농구부 생활로 NBA를 평정했다고 생각해보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당시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의 농구 감독 데이브 오덤을 빼놓을 수 없다. 중3 때 농구를 시작한 던컨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계속해서 미국 본토가 아닌, 버진제도의 고등학교에서 농구를 했다. 인구 3000명의 정말 조그마한 그 섬에서 뭘 한단 말인가! 그런데 당시 센터만 있으면 나도 NCAA 우승감독이야! 라고 외치던 데이브 오덤은 미국 본토를 넘어, 어디 쓸만한 고딩 센터 없나..하고 전세계를 누비고 다녔고, 버진제도라는 조그마한 섬에 숨어 있던 조낸 커다란 팀 던컨을 발견해냈다. 당시 16살의 던컨의 별명은 '버진제도의 알론조 모닝'이었다. '아 ㅅㅂ 모닝이라구?! 오 욜라 횡재했네'라며 오덤은 결국 섬소년 던컨을 미국 본토로 데려왔다. 그렇지만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팀 던컨..스무살..대학 새내기..그렇지만 정식 농구는 이제 시작..그래 농구는 훌륭한 감독인 나, 오덤이 가르치면 된다. 하지만, 저 불성실한 태도는 무엇이란 말인가. 오덤 감독은 던컨 특유의 멍한 눈빛에 당황했다. 그렇지만 이내 그것은 던컨이 집중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던컨은 정말 단군 이래 최고의 스피드로 진짜 농구를 터득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대하던 대학에서의, 미국에서의 첫 정규 시합. 던컨은 무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똑똑한 던컨은 깨닫게 된다. 미쿡엔 농구 잘 하는 놈들이 조낸 많다. 화려한 놈들이 조낸 많다..라는 것을.. 기본기에 매진한 던컨은 결국 정식으로 농구를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NCAA라는 곳에 완벽하게 적응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많은 유혹들..

때는 바야흐로 던컨이 버진제도 남초등학교 6학년 시절, 던컨의 어머니는 폐암으로 위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늘 수영만 하는 3남매, 던컨과 던컨의 두 누나를 불러서 "공부 열심히 해라, 꼭 대학에 가서 졸업장을 타거라.."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던컨은 이후로 운동과 별개로 공부에도 열심이었는데, 던컨의 가능성 하나만으로 당장 NBA 드래프트에 참가해도 1순위라며 모두들 던컨을 유혹했다. 수많은 계약금까지.. 그렇지만 어머니와의 약속을 잊지 않은 던컨은 그 후로 3년간 수많은 유혹을 견뎌내며 결국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4년을 마쳤다.

스무살까진 버진제도라는 작은 섬에서, 그 후엔 농구 수업과 학업에 몰두하며, 던컨은 모범생일 수밖에 없었다. 비록 웨이크 포레스트에서 4년동안 NCAA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던컨은 4년간 꾸준히 기본기를 갈고 닦았으며, 비록 우승은 못했어도, 농구부 주장으로서, 에이스로서 리더쉽 훈련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기를 닦을 수 있었던 시간과 리더쉽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은 결국 오늘날 던컨을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 변변치 않았던 웨이크 포레스트 역시 던컨의 탄생과 함께 이후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맹활약 중인 조쉬 하워드, NBA의 신성 크리스 폴 등 많은 좋은 후배들이 탄생하며, 어느 덧 농구 명문이 되었다.


3. 앨런 아이버슨


동갑내기 친구, 앨런 아이버슨. 정말 극과 극인데, 이상하게 어울리는 짝이다. 순둥이, 모범생인 던컨에 반해 아이버슨하면, '악동'이란 두 글자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NBA 진출 역시 던컨은 대학 4년을 마치고 입성한데 비해, 아이버슨은 2학년을 마치고 중도 입성했다. 그런데 이 둘 비슷한 점이 많다. 던컨보다 2년 앞서 NBA에 진출한 아이버슨 역시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NBA에 발을 딛었고, 역시 이듬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그리고 둘의 대학 시절, 둘은 레이 앨런, 케리 키틀스 등과 함께 종종 대학선발팀, 국가대표팀으로 같이 활약을 해왔고,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미국 대표팀의 공동 주장으로 뛴 적도 있다. 물론 아테네 올림픽은 동메달이란 처참한 결과로 끝났고, 던컨과 아이버슨 모두 무조건 국대 은퇴를 외치며 아픔을 애써 잊은 바 있다.

앞날을 예측하긴 힘들지만-이건 예측이 아니라 순전히 바람이지만 -던컨과 아이버슨이 한 팀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던컨과 앤써의 호흡은 던컨-파커 못지 않다. 정말 차세대 '무관의 제왕'이 확실시 되는 아이버슨..부디 던컨 만나 우승 트로피안고 엉엉 우는 날이 왔으면 한다.


4. 데이빗 로빈슨


'제독' 데이빗 로빈슨을 빼놓고는 팀 던컨을 논할 수 없다. 제독 역시 아이버슨 못지 않게 던컨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아니, 던컨이 로빈슨과 비슷했던건가.. 아무튼지간에, 던컨보다 딱 10살 많고, 던컨보다 10년 앞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범생이라는 이미지 역시 똑같다. 로빈슨은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나왔다. 해사를 졸업하던 해인 1987년 스퍼스로부터 지명받았지만, 로빈슨은 해사 졸업 후, 2년간 장교로 NBA 코트가 아닌 세계의 바다를 누볐다. 말 그대로 엘리트, 정말 모범생이었다. 섬소년과 제독..정말 공통점이 많다.

평범하지 않았던 학창시절 농구부 생활 역시 둘은 몹시 닮았다. 던컨보다 키가 더 큰 로빈슨이지만, 고등학교 때 까지만 해도 로빈슨의 키는 2미터로 평범했다..ㅅㅂ.. 공부는 전국 랭킹에 이름을 올리던 로빈슨이었지만, 농구 실력은 변변치 않아서 농구 특기생은 될 수 없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까지는 농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해사에 입학해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해사 입학시 키가 2미터 7센치로 다소 커버린 것이다. 그리고 스무살 넘어서도 키가 클 수 있다는 말을 증명해냈다. 다음 해 또 크고, 그 다음 해 또 크고..장교로 부임할 때엔 키가 2미터 16센치까지 커졌다..띠용.. 뛰어난 두뇌와 농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축복받은 신체 조건이 합쳐져 로빈슨은 1990년대 하킴 올라주원, 패트릭 유잉, 샤킬 오닐과 함께 NBA 4대 센터로 불리우며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의 센터가 되었다.

그러나 제독의 NBA생활은 고달펐다. MVP, 수비왕..남 부러워할 것 없는 이 엄친아는 NBA도 평정했지만, 2% 부족한 전력의 샌안토니오는 우승과는 약간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1996년 사건이 벌어졌다. 로빈슨이 심각한 등부상에 이어 발도 부러지고 완전히 나가떨어져버린 것이다. 결국 스퍼스는 리그 꼴지가 됐고, 이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에 당첨, 이거뭐 팀 던컨을 뽑아버린 것이다. 로빈슨의 등번호는 늘 50번. 이유는 NBA 원조 트윈타워의 주인공, 랄프 샘슨의 등번호가 50번이었기 때문이다. 랄프 샘슨은 하킴 올라주원을 만난 행운을 얻었는데, 로빈슨도 샘슨처럼 던컨을 얻었다. 본인의 우상처럼 본인도 트윈타워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다소간에 논쟁은 있겠지만, 로빈슨과 던컨이 이룬 트윈타워는 가히 역대 최고였다. 던컨과 짝을 이룬 2년 뒤, 로빈슨은 그토록 바라던 NBA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은퇴 시즌인 2003년에 다시 한 번 우승하며 '엄친아라는 건 이런 것이다.'를 완벽하게 완성했다.

던컨 역시 로빈슨의 존재는 엄청난 도움이 됐다. NCAA 4년간 끝내 우승에 실패했지만, 로빈슨을 만나 NBA 입성 2년만에 우승을 했음은 물론이요, 착하디 착한 로빈슨의 배려로 NBA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비는 물론이요, 득점왕(그래 말이 많지만..)까지 차지할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로빈슨은 던컨 못지 않은 본좌였다. 그리고 던컨이 합류하던 시즌 역시 서른 둘이라는 나이로 전성기였는데, 로빈슨은 트윈타워의 위력을 위해 스스로 공격시 던컨과의 중복을 피하며 던컨의 조력자로 탈바꿈했으며, 남는 힘은 수비에 쏟으며, NBA 최강의 트윈타워를 완성시켰다. 코트 밖에서도 모범생 둘이 뭉쳤으니 할 일이 무엇이었겠는가. 사회 봉사 활동에 매진하며, 최강 엄친아 브라더스 탄생을 세상에 알릴 뿐..

로빈슨과의 6년, 던컨은 정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을 얻었고, 배웠다. 그리고 배웠을 것이다. 지금 현재 던컨은 본인이 처음 로빈슨을 만났을 때의 로빈슨의 나이가 되었다. 30대 중후반의 로빈슨의 플레이, 로빈슨과 구단의 재계약 과정 등 던컨은 이제 멋진 스타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방법 역시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로빈슨의 경우, 던컨이라는 로또 당첨의 행운이 있었고, 던컨은 로또는 커녕 각종 카드빚(오베르토, 엘슨, 보너)과 함께 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5. KG, T-Mac


팀 아다다스 멤버들, 그 가운데에서 케빈 가넷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다.

'가넷이 낫냐, 던컨이 낫냐'라는 논쟁은 10년 전부터 오늘까지 변함이 없다. 던컨이 대학에 입학해 농구를 배우던 해, 동갑내기 가넷은 NBA에 진출했다. 둘은 시작부터 이렇게 극과 극이었다. 던컨은 기본기에 충실한 정통 빅맨인데 반해, 가넷은 화려한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이다. 더 화려한 가넷의 스탯에 비해, 더 화려한 던컨의 경력. 여러모로 둘은 너무도 달랐고, 팬들 역시 호불호가 확실했다. 만나면 늘 싸움이다. 가넷이 낫다, 던컨이 낫다..앞으로도 죽을 때 까지 이 둘의 논쟁은 이어질 것이다. 끝이 없겠지..

지난 2000년 처음으로 FA가 된 던컨을 향한 러브콜은 정말 엄청났다. 한 팀도 빠지지 않고, 던컨을 원했는데, 그 중 티맥이 이끌던 올랜도 매직이 가장 던컨 영입에 앞서 있었다. 티맥 역시 던컨에게 전화는 물론, 직접 찾아가 애원했지만, 결국 던컨은 로빈슨횽아를 배신할 수 없었다. 그리고 2004년, 티맥이 휴스턴으로 오며 둘은 새로이 라이벌이 되었다. 바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휴스턴 로켓츠, 텍사스 지역의 라이벌 팀의 에이스로서 말이다. 비록 꿩대신 닭이라고, 야오밍과 손발을 맞추며 NBA대권 도전에 계속해서 도전 중이지만, 티맥의 꿈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첫사랑 던컨과는 그저 아디다스 CF 행사와 올스타전에서의 만남만으로 간직하고서..


6. 샌안토니오 스퍼스


샌 안토니오 스퍼스. 스퍼스 역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된 던컨. 이 점은 던컨에게 이제는 양날의 검이다. 로버트 오리, 브렌트 베리, 마이클 핀리 그리고 최근 데이먼 스타더마이어까지.. 모두 던컨 하나만을 보고 스퍼스에 입단한 베테랑들이다. 그렇지만 그만큼 팀은 노쇠했고, 재정이 풍부하지 못한 스퍼스로서는 다른 대어급 선수들 영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영입은 커녕,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와 같은 팀의 다른 두 기둥들 간수에 힘써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우승은 힘들지 몰라도, 플레이오프급 전력은 확실하니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신인을 물고 올 행운도 없다. 이제 30대 중반이 되는 던컨, '포스트 던컨'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스퍼스이며, 던컨 역시 제독처럼 멋지게 은퇴하는 걸 꿈꾸고 있을 것이다.

스퍼스의 아킬레스건은 제독의 은퇴 후 해체된 트윈타워, 즉, 골밑에 있다. 아무리 던컨이라지만 변변치 않은 파트너로는 무리다. 로버트 오리에게 신기(神氣)가 내린 날은 꽤 강력한 트윈타워가 발동되었지만, 신기를 기다리던 오리 역시 이제는 30대 후반의 은퇴를 앞둔 할아버지 선수일 뿐이다. 파커와 지노빌리라는 두 해외파의 성공 사례 이후, 오베르토라는 회심작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미 실패한지 오래다. 계속되는 해외파 이안 마힌미 역시 크게 기대할 건 없는 친구다. 파커가 무리라면, 지노빌리를 팔아서라도 어여 트윈타워의 재건에 힘써야 할 것이다. 파커와 지노빌리의 활약도, 수준급 베테랑들의 염가 봉사도 모두 던컨때문이다. 그런 던컨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은 걸 스퍼스는 하루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상 던컨의 농구 인생과 스퍼스의 미래까지 알아본 던사마, 던라인이었습니다.
(뭐야 이 밑도 끝도 없이 스퍼스를 성토하며 끝마치는 마무리는..ㅋㅋ)
by MLB춘 | 2008/02/04 18:06 | 농구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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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kongchi at 2008/02/04 20:39
"물반 샤크반"에서 웃다가 죽을 뻔 했습니다. 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토오루 at 2008/02/04 22:46
정말 잘 읽었습니다. 던컨과 샤킬 오닐은 정말 관련이 많군요 ㅎㅎ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8/02/05 00:45
반가운 선수들이 많네요. 저 외에도 누굴 더 인연으로 꼽을 수 있을까 생각해봤지만...딱 생각 나는 선수가 없네요
Commented by 룸할매 at 2008/02/05 00:46
카드빚들...오나전 동감.
Commented by 모아사랑 at 2008/02/05 10:26
좋은 글 감사합니다^^*

두번째 트윈타워를 기다리게 되는군여...
순둥이 로빈슨 그립구만~

근데 글 내용 중 아쉬운 건
왜 던컨이 "리얼" 인가. 왜 샌안이 "산왕"인가.
왜 "Team" 던컨인가. 왜 그가 올타임 No.1 파포인가. 이런 건 없구만


뭐 이런 건 재미없는 내용인가여? ^^*
Commented by 트위테러 at 2008/02/05 15:10
정말 재밌고 유익한 글....올해 본 컬럼중 쵝오입니다~!!!
Commented by 수액 at 2008/02/06 02:04
굳이 꼽자면 에이버리 존슨도 꼽을 수 있을 듯요.
전 팀메이트였지만 2005-2006시즌 침몰시킨 주역 =)
Commented by 내사랑매니 at 2008/02/06 02:05
ㅎㅎㅎ 잼있게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kini at 2008/02/06 16:58
물 반 샤크 반 ^^
Commented by 폭주천사 at 2008/02/06 23:27
ㅋㅋ 잘 봤습니다. 갑자기 놀러와에 놀러온 무릎팍의 건방진 도사.!!

한 편

티맥은 유명한 티맥타임으로 첫사랑 던컨의 가슴에 못을 박는데...
Commented by at 2008/06/02 22:36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ㅋㅋㅋ 샤크와의 인연 부분, 조낸큰 던칸, 이거뭐 던칸 부분에서 자지러 졌음 ㅋㅋ 글재주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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